양수발전소가 들어설 포천에서 비수몰지구 환경개선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25일 포천시의회에 따르면 최근 시의원과 시 간부 공무원들이 모여 양수발전소 건립 예정지 인근 비수몰지구 주민들과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는 비수몰지구 주민들이 겪는 불편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수발전소 건립이 시작되면 주변 지역인 비수몰지구의 생활환경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돼 각종 주민 불편사항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현재 비수몰지구에선 발전소 건설에 따라 사라지는 도로가 하나둘 늘어나며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사라진 도로 대신 조성된 새 도로들이 주민 편의보다 건설 편의를 우선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천 양수발전소는 이동면 도평리 일원에 750㎽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며 시는 발전소 주변에 지역발전을 위해 관광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송상국 시의회 부의장은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한국수력원자력 측에 전달하겠다"며 "1조원 규모의 사업이 진행되는 만큼 추진과정에서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