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골프 스타' 재미교포 지나 김(21·미국)이 아마추어 무대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벌이고 있다.

듀크대 3학년인 지나 김은 한국인 부모님을 둔 교포 2세로, '김민경'이라는 한국 이름도 갖고 있다. "BTS(방탄소년단)에 환장해요"라고 말할 정도로 한국어도 잘한다.

지나 김은 지난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스테이지1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 메달리스트 영예를 안았다. 340명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상위 95명에 들면 10월 열리는 스테이지2에 진출한다.

지나 김은 하루 뒤인 24일 영국 웨일스행 비행기를 탔다. 26일 개막하는 미국과 영국-아일랜드의 여자 아마추어 대항전인 커티스 컵에 미국 대표로 출전하기 위해서다.

지나 김은 커티스 컵에 미국 대표로 참가하는 게 최고의 목표였다면서 "이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모든 아마추어 골프 선수들의 꿈"이라고 열정을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