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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을 사랑하는 100인의 시민과 문인화가 봄날 이상연 작가가 협업한 기부 전시회 '희망仁川을 향해 피어난 꽃' 전시가 열리는 인천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 전시장 한쪽에 이번 전시에 함께한 지역 오피니리더 등 인천시민의 명단이 보인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인천문화예술회관 '희망 인천(仁川)을 향해 피어난 꽃' 전시회
전시와 기부 결합, 판매 수익금 사회복지공동모급회 전달 예정

인천을 사랑하는 100인의 시민과 문인화가 봄날 이상연 작가가 손을 잡고 기부 전시회를 열었다. 100명의 시민에는 인천지역에서 활동하는 정치인과 기업인 등 오피니언 리더들까지 참여해 전시의 의미를 더 뜻깊게 했다.

27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에서 개막한 전시회 '희망 인천(仁川)을 향해 피어난 꽃'에서는 인천사랑을 주제로 한 시민들의 글귀를 이상연 작가가 자신의 해바라기 문인화에 입혀 만든 작품 15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기부가 결합된 행사다. 전시 작품의 판매 수익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해 어려운 이웃과 나눌 예정이다. 지난 2019년 3월 진행한 '인천을 향한 한결같은 마음으로'의 '시즌2' 전시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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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을 사랑하는 100인의 시민과 문인화가 봄날 이상연 작가가 협업한 기부 전시회 '희망仁川을 향해 피어난 꽃' 전시가 열리는 인천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개막일에 맞춰 전시장을 찾았다. 전시된 작품에 담긴 글귀에는 시민들의 인천을 향한 애정과 바람, 기대와 소망이 잘 드러났다.

박남춘 인천시장의 작품에는 '삼백만 인천시민의 힘으로 앞당길 찬란한 일상의 春'이라는 글귀가,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의 작품에는 '인천을 품고 세계로 나아가는 우리 인천敎育(교육)'이라는 메시지가 담겼다.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은 '唯仁是循(유인시순)이라는 말처럼 오직 仁川(인천) 시민들의 뜻을 따르며 섬기겠습니다'는 각오를 작품에 담았다.

인천지역 국회의원들도 참여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반도와 세계가 만나는 곳, 대한민국의 첫인상, 대륙과 해양을 포섭하며 반도의 힘이 세계로 뻗어 나가는 곳, 사랑하는 인천 영원히 발전해가기를'이라는 바람을,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공정경제로 기업과 일자리가 살아나고, 녹색 금융도시로 도약하는 인천'이라는 소망을 강조했다. 배준영(국민의힘 인천중구강화군옹진군) 국회의원은 '모두 잘 사는 인천을 희망합니다. 꽃이 피듯 인천도 핍니다. 인천사랑이 희망입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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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을 사랑하는 100인의 시민과 문인화가 봄날 이상연 작가가 협업한 기부 전시회 '희망仁川을 향해 피어난 꽃' 전시가 열리는 인천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에 걸린 박남춘 인천시장의 글귀가 담긴 작품.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기업인 가운데에는, 인천 대표 막걸리인 소성주를 만드는 인천탁주의 정규성 대표가 '낭만과 추억이 가득한 인천. 인천의 낭만과 추억을 함께한 소성주'라는 글로 전시에 참여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민들이 보내온 글귀도 작품이 됐다.

계양구에 사는 중학생 나혜린 학생은 '아름답고 활기찬 미래도시 인천, 푸른바다 수평선에 청춘과 꿈을 담아 서해 하늘을 향해 날아가자'고 했고, 미추홀구 주민 안세은씨는 '태양 품은 해바라기보다 뜨거운 청년 김구, 독립과 문화대국의 염원 인천에서 담아 대륙을 넘어 세상을 탐하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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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을 사랑하는 100인의 시민과 문인화가 봄날 이상연 작가가 협업한 기부 전시회 '희망仁川을 향해 피어난 꽃' 전시가 열리는 인천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이상연 작가는 "지난 2019년에 이어 올해에도 많은 분들이 글귀를 주셨고, 또 작품을 구매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작품활동을 통한 기부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시는 9월 2일까지 이어진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