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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가 지난 8월 코로나19 백서를 발간했다. 박승원 시장이 지난달 19일 광명시새마을회를 방문해 코로나19 방역에 협조해 줄것을 당부하고 있다. /광명시 제공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광명시가 유사위기 발생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코로나19 백서'를 발간했다.

1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에 '시민과 함께한 방역 365일의 기록'을 담은 코로나19 백서를 발간, 시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시청 누리집(gm.go.kr)에 게시했다.

이 백서는 ▲한눈에 보는 코로나 사투 365일 ▲코로나19 대응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방역 관계자·시민의 목소리와 노력 ▲코로나19 극복 1년 교훈과 과제 등 작년 8월10일부터 지난 7월30일까지 1년 동안 일어난 일을 4개 장으로 나눠 소개하고 있다.

특히 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 조치된 시민 50명과 감염이 의심돼 자가격리된 30명을 대상으로 각각 정신·사회심리적 경험 및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도 포함됐다.

입원한 확진자 중 감염병 대응과정에서 인권보호가 적절히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질문에 매우 그렇다(14.3%), 그렇다(63.3%),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았다(22.4%)로 각각 답했다. 또 무려 98%가 코로나19 확진과 관련해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응답했으나 이들 중 전문가 상담을 받은 확진자는 2%에 불과해 사후 관리가 제대로 안 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명시 등 지방자치단체의 대응능력 적절도 평가에서는 58%가 적절했다고 밝혔으나 퇴소를 위해 제공된 이송서비스에 대해서는 40%만이 만족했다고 응답해 이송서비스가 적절하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자가격리자는 격리 당시 87%가 무증상이었고 발열이 7%, 두통과 기침이 각각 3%로 나타났고 시의 대응능력 적절도에 대해 70%가 적절했다고 답했다.

이 백서는 신속하고 선제적 보건방역을 위해서는 충분한 인력과 전문적인 전담조직 배치가 필요(초기 5명이던 역학조사팀 20명으로 확대)하며 경제방역은 재정지원이 결정되면 신속하게 집행하는 적극적인 행정이 요구된다로 각각 평가했다.

박승원 시장은 발간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희생과 고통을 치르신 확진자와 가족, 직장을 잃거나 사업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등 시민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며 "모든 부분에서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 코로나19 현황(8월31일 기준)은 누계 확진자 1천995명, 완치 1천835명, 치료 중 139명, 사망 21명 등이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