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9명 발생했다. 지난해 2월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하루 확진자로는 가장 많은 숫자다. 50명대 발생은 두번째다. 성남시에서는 지난 7월15일 50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아 1일 최다 발생을 기록한 바 있다.
1일 성남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전일 대비 59명 증가했다. 집단감염 여파에다 가족·지인·직장 등에서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에 의한 감염 등이 증가하면서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일일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가족 간 감염이 가장 많아 24명이 발생했고 선행 확진자와의 접촉에 의한 감염은 13명으로 집계됐다. 감염경로를 파악 중인 사례는 20명으로 전체 발생의 34%에 이르렀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분당 소재 영어유치원에서는 관련 확진자가 2명 추가돼 누적 14명을 기록했다.
해당 영어유치원에서는 지난 27일 교사 1명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교사·원생 등 42명에 대한 전수 검사과정에서 원생 7명, 원장 포함 교사 3명, 조리사 1명 등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가족 등에 대한 추가 전파가 이뤄지면서 학부모 2명도 감염돼 모두 14명으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성남시는 이날 "분당구 소재 어린이집에서 지난 31일 확진자가 발생해 총 31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성남시 재난대책안전본부는 "금일 우리 시 확진자가 59명 발생해 우리 시 코로나19 확진자 집계 이후 최다 발생했다"면서 "큰 집단감염 없이 확진자의 대부분이 가족, 지인과의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일상생활에서의 전파를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