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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한 광역버스 차고지. /경인일보DB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고양시 경유 광역버스 일부 노선이 전면 운행중단(휴업)에 돌입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고양시에 따르면 1일 첫차부터 직좌형 광역버스인 '9600번'과 '9700번' 등 2개 노선의 운행업체인 D고속이 운행을 중단했다. '9600번'의 경우 하루 3대가 고양시 식사지구와 강남역을 하루 38회 운행하고 있으며, '9700번'의 경우 킨텍스를 기점으로 양재역까지 2대가 운행 중이다.

'9600'번과 '9700번'을 운행하는 D고속(관할관청 광주시)의 경우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수요가 급감하면서 적자가 누적되고 있음에도 고양시가 경기도형 준공영제인 '공공버스사업' 참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반발해 왔다.

결국 지난달 31일 고양시가 D고속이 운영 중인 2개 노선에 대해 연내 공공버스 참여를 최종 보류 결정하면서 이튿날 곧바로 휴업에 들어갔다.

반면, D고속의 '8109번' 킨텍스~오리역 노선 4대도 휴업에 동참할 예정이었으나 고양시가 공공버스 전환을 위한 도와의 예산분담에 동의, 공공버스 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