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8공구에 세무서와 교육지원청 등 공공청사들이 들어설 전망이다.
2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8공구 A6블록(연수구 송도동 313-5 일대) 5만5천270여㎡ 부지의 용도를 공공청사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부지는 현재 공동주택이 들어서도록 계획돼 있는데, 인천대교 연결 도로 등 주변 여건상 건물 높이가 5층 이하로 제한돼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런 제한 요소 탓에 이 부지가 민간 건설사 등으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5층 이하 제한 공동주택 용지 탓
민간 건설사 등에서 관심 못 받아
인천경제청과 GCF(녹색기후기금)가 입주한 송도 G타워 인근 부지에선 GCF 콤플렉스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GCF 콤플렉스에는 GCF를 비롯해 GGGI(글로벌녹색성장기구), CTCN(기후기술센터) 등 기후위기 대응 관련 국제기구와 관련 기업, GCF 인증 기구 등이 입주하게 된다.
인천시와 기획재정부는 2천634억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이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설계비 6억원이 반영된 상태다.
GCF 콤플렉스 예정 부지는 현재 세무서와 교육지원청, 우체국 등이 들어서는 공공청사 용지로 계획돼 있다. GCF 콤플렉스가 건립될 경우 이들 공공청사가 들어설 대체 부지가 필요한 상황인데, 인천경제청은 내부 검토 과정에서 8공구 A6블록이 적합한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