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과 보건복지부의 노정교섭이 극적으로 타결(9월3일자 5면 보도=극적 타결…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철회)됐지만 안산의 유일한 대학병원이자 상급종합병원인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이하 고대안산병원)은 파업에 돌입했다.
개별 노사협의건… 무기한 릴레이
인력증원·임금5.6% 인상 등 요구
진료공백 최소화 중환자실등 제외
5일 고대안산병원에 따르면 이번 파업은 전국보건의료노조의 협상 타결과 관계없는 고려대의료원(안산·안암·구로)과의 개별 노사 협의 건으로, 지난 2일 오전부터 150여 명의 노조원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노조는 고려대의료원을 상대로 임시직의 정규직 전환, 행정·의료 인력 증원, 5.6% 급여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무기한 릴레이 파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다만 노조는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별진료소, 수술실, 중환자실, 투석실, 응급실 등의 인력은 파업에서 제외했다.
고대안산병원 측도 일반 병동 간호인력의 공백 등을 막기 위해 행정간호사 및 비노조 간호인력을 긴급 투입했다.
고대안산병원 관계자는 "진료 공백을 막고자 추가 인력을 투입한 만큼 아직까지 진료 불편 등 시민들의 불만은 제기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다만 파업 장기화 등에 따른 시민들의 진료 불편을 막기 위해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