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에 있는 인천세종병원에서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을 21명에게 잘못 접종한 사고가 발생했다.
5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계양구에 있는 인천세종병원은 지난달 20일과 25일, 26일 총 3차례에 걸쳐 각각 7명에게 유효기간이 경과한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잘못 접종된 백신 3개 바이알(병)의 냉장보관 기한은 지난달 19일까지였다. 유효기간이 길게는 7일이 지난 백신을 맞은 셈이다.
방역 당국 조사 결과, 해당 병원은 화이자 백신의 냉동과 냉장 유효기간을 혼동해 백신을 오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이자 백신은 냉동 상태에서 보관하고 해동에서 환자들에게 접종해야 한다. 냉동 상태에선 최장 6개월 보관할 수 있지만, 냉장고(2∼8℃)에서 해동한 이후 1달이 지나면 폐기해야 한다. 그런데 병원 신입 의료진이 바이알에 적힌 냉동 유효기간을 냉장보관 기한으로 착각해 환자들에게 그대로 접종한 것이라고 방역 당국 관계자는 설명했다.
5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계양구에 있는 인천세종병원은 지난달 20일과 25일, 26일 총 3차례에 걸쳐 각각 7명에게 유효기간이 경과한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잘못 접종된 백신 3개 바이알(병)의 냉장보관 기한은 지난달 19일까지였다. 유효기간이 길게는 7일이 지난 백신을 맞은 셈이다.
방역 당국 조사 결과, 해당 병원은 화이자 백신의 냉동과 냉장 유효기간을 혼동해 백신을 오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이자 백신은 냉동 상태에서 보관하고 해동에서 환자들에게 접종해야 한다. 냉동 상태에선 최장 6개월 보관할 수 있지만, 냉장고(2∼8℃)에서 해동한 이후 1달이 지나면 폐기해야 한다. 그런데 병원 신입 의료진이 바이알에 적힌 냉동 유효기간을 냉장보관 기한으로 착각해 환자들에게 그대로 접종한 것이라고 방역 당국 관계자는 설명했다.
냉동·냉장 유효기간 혼동해 오접종
"안전하다고 믿었던 종합병원에서 황당한 사고"
접종자의 가족인 A씨는 "백신 부작용 사례가 많아 개인 병원이 아닌 조금 더 안전하다고 믿었던 종합병원에서 백신을 맞았는데, 황당한 사고가 생겼다"며 "병원 측에서는 백신을 맞은 지 2주가 지나서야 환자들에게 잘못 접종된 사실을 통보했으며, 부작용 등에 대해서는 제대로 안내해주지 않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담당 지자체인 계양구는 질병관리청에 오접종 사례를 즉시 보고했다. 또 해당 백신을 맞은 접종대상자들에게 오접종 사실을 안내하고, 이상 반응 모니터링에 돌입했다.
계양구 관계자는 "질병청의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통해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을 맞은 대상자들에 대해선 조만간 재접종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철저한 조치와 후속 대응으로 추가 피해를 막고, 인천세종병원 뿐 아니라 지역 내 위탁의료기관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세종병원 관계자는 "백신 오접종 사례를 확인한 즉시 보건 당국에 신고하고 이상 반응을 확인하기 시작했지만, 질병청으로부터 지침을 받을 때까지 기다리다 보니 환자들에게 통보하는 것이 늦어졌다"며 "이상반응이 있는 접종자는 응급실로 바로 갈 수 있도록 조처를 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 점검, 관리, 교육을 철저히 하겠다"고 했다.
한편 질병청은 전국적으로 백신 오접종이 잇따르자 이날 "지방자치단체, 의료계와 정례 소통을 통해 방지 대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도록 전달할 것이고, 향후 위탁의료기관 내 유효기간 도래 백신 보유 현황 등에 대해서도 정기적으로 점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접종자의 가족인 A씨는 "백신 부작용 사례가 많아 개인 병원이 아닌 조금 더 안전하다고 믿었던 종합병원에서 백신을 맞았는데, 황당한 사고가 생겼다"며 "병원 측에서는 백신을 맞은 지 2주가 지나서야 환자들에게 잘못 접종된 사실을 통보했으며, 부작용 등에 대해서는 제대로 안내해주지 않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담당 지자체인 계양구는 질병관리청에 오접종 사례를 즉시 보고했다. 또 해당 백신을 맞은 접종대상자들에게 오접종 사실을 안내하고, 이상 반응 모니터링에 돌입했다.
계양구 관계자는 "질병청의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통해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을 맞은 대상자들에 대해선 조만간 재접종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철저한 조치와 후속 대응으로 추가 피해를 막고, 인천세종병원 뿐 아니라 지역 내 위탁의료기관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세종병원 관계자는 "백신 오접종 사례를 확인한 즉시 보건 당국에 신고하고 이상 반응을 확인하기 시작했지만, 질병청으로부터 지침을 받을 때까지 기다리다 보니 환자들에게 통보하는 것이 늦어졌다"며 "이상반응이 있는 접종자는 응급실로 바로 갈 수 있도록 조처를 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 점검, 관리, 교육을 철저히 하겠다"고 했다.
한편 질병청은 전국적으로 백신 오접종이 잇따르자 이날 "지방자치단체, 의료계와 정례 소통을 통해 방지 대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도록 전달할 것이고, 향후 위탁의료기관 내 유효기간 도래 백신 보유 현황 등에 대해서도 정기적으로 점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