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도시공사의 수원시연화장 '선진장묘문화 선도' 선언이 눈길을 끈다. 대형 근조화환 반입을 전면 차단하고 친환경 근조화환(오브제) 도입을 강행하는가 하면 휴식과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에 유명 카페를 입점시켜 방문객에 선보였다.
6일 수원도시공사에 따르면 수원시연화장은 최근 선진장묘문화를 선도한다는 취지 아래 장례식장 1·2층에 256㎡ 규모의 유족과 방문객을 위한 휴식공간을 확보했다.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장례시설에 커피전문점 입점 사례는 수원시연화장이 최초로, 수원도시공사와 C업체는 유족·방문객들의 공간 이용 불편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근조화환 '오브제' 도입
최초 카페 입점 휴식공간 제공
장례문화에 대한 교육과 전시공간도 더해진다. 지난달 23일부터 봉안·문화당 신축공사, 승화원 리모델링 등 시설개선공사 2단계에 착수했다. 면적 3천90㎡ 총 3층 규모로 신축되는 봉안·문화당에는 봉안 및 제례 공간과 함께 문화교육실, 장례문화 전시홀 등이 조성된다.
문화교육실은 장례문화와 웰다잉(Well-Dying) 관련 프로그램을 개설해 전문 교육공간으로 활용하고 장례문화 전시홀은 연화장 방문객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진전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상후 수원도시공사 사장은 "고품격 장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해야 한다"며 "혐오나 기피 시설이 아닌 휴식과 지역 문화공간으로서 다양한 서비스 프로그램을 개발, 선진 장사시설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