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시각 7일 중앙아메리카에 위치한 엘살바도르의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열린 비트코인 법정 통화 도입 반대 시위에서 한 참가자의 가슴에 비트코인 도입 반대를 의미하는 문양이 그려져 있다. 이날 세계 최초로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사용하게 된 엘살바도르는 기존 은행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고 상점 등에서 물건을 사고 팔 때와 세금까지도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다고 발표했으나 첫날부터 결제시스템이 기술적 장애로 먹통이 되는 사례가 전국 곳곳에서 발생했다. 2009년 처음 등장한 비트코인을 이용한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자본경제실험'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