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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플래너와 공부중인 아동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우리 일상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개인들의 일상이 "온라인"과 "비대면"중심으로 변화 한 가운데 도·농 복합도시의 경우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빈곤가정 아동 과 청소년이 효과적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제도적 돌봄 정책이 요구되고 있다.

학습용 스마트 기기 지원… 기업·사회단체 '똑똑한 클래스' 학습지
학원 하나 없는 시골 마을에서도 '학습 지도·학업 컨설팅' 등 제공 

온라인(비대면) 학습이 일상화 되면서 가정환경 등 아이들이 처한 여건에 따라 학습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계속 된다면 자칫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는 가운데 도·농 복합도시인 남양주시의 학습용 스마트 기기 지원 사업과 사회단체의 '똑똑한 클래스' 학습지도 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남양주시 수동면의 경우 시내에 학원 하나 없는 시골 마을이다.

이곳 학생들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와 복지재단이 마련해준 온라인 학습 공부방에서 공부 을 한다.특히 취약계층 초·중·고 학생들에게 1:1 매칭 학습 지원을 통해 온라인 수업 등으로 집에만 있는 아이들에게 주 1~2회 수준별 학습지도와 교육관련 정보제공, 학업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있다.

1:1 매칭 학습 지원은 교육계 종사 경험이 있거나 교육 관련 학과 졸업자 20명이 교육 플래너로 채용 되어 학습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더욱이 학생들에게는 학습용 스마트 기기인 노트북 과 태블릿 PC을 시에서 지원, 양질의 온라인 교육 을 통해 자기주도 학습 능력도 갖출 수 있게 하고 있다 .물론 인터넷 통신비도 시가 지원하고 있다.

맛벌이 부부인 수동면 김진한(41)씨는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아이들만 집에서 있는데 온라인 학습 기기 지원으로 아이들이 동영상을 통한 온라인 수업을 받고 ,필요한 정보를 찾아 공부할수 있는 계기가 되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교육 환경이 학교에서 가정으로 이어지면서 도농 복합도시인 화도읍,진접읍,오남읍,조안면등 학원이 별로 없는 농촌형 도시의 학부모들은 학습용 스마트 지원 사업이 경제적 도움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학습 불안감에서 벗어난다면서 크게 환영하고 있었다.

학습용 스마트 지원 사업이 학부모나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빈곤가정 아동 과 청소년의 제도적 돌봄 정책은 현재 시 전체로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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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단체가 조성한 공부방

시는 지난 7월까지 1차로 선정된 2,070명의 학생들에게 학습용 스마트기기를 지원했다 ,현재 중·고·생 전 학년으로 확대하기 위해 2차 신청자를 접수 받고, 적합 여부 확인 등 대상자 선정 작업이 현재 진행 중이다. 시 담당자는 지원 대상이 최종 결정되면 연말까지 기기 지원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 기기 지원사업, 이번 달 조례 개정땐 지원 대상도 넓어져
빈곤가정 청소년이 수업 들을 수 있는 '온라인 학습 공부방' 조성도

현재는 초·중·고등학교 재학 중이더라도 18세 미만일 경우에만 지원이 가능해, 18세 이상 재학생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 되고 있다.

이에 이번 달 개정 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 하면 9월 중순경 추가 신청이 진행돼, 이러한 공백도 메워질 전망이다. 예를 들어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중 생일이 지난 경우에도 신청이 가능하게 된다.

특히 주목 받는 것은 빈곤가정 아동과 청소년이 효과적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제도적 돌봄 정책으로 학습 공간 없는 아이들에게 공부방을 만들어 주는 공부방 지원 사업이다.

지난해 12월부터 남양주시는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와 남양주시복지재단이 손을 잡고 저소득층 아이들의 온라인 학습 공부방 조성에 나섰다.

시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아이들 345명을 대상으로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145명, 복지재단이 200명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필요한 사업비는 남양주시복지재단의 예산과 시민,사회단체의 후원금을 통해 확보, 현재까지 345명의 아이들에게 책상과 책꽂이, 의자, LED 스탠드 등을 지원했다.

한편 비대면 학습 환경에 디지털 소외계층 아이들의 학습권을 지키기 위해 지원하는 학습용 스마트 기기 지원 사업은 지난해 4월 취약계층 학생 2,852명(2,349가구)에게 온라인 수업에 적합한 학습용 스마트 기기(노트북 2,349대, 태블릿 PC 503대)를 제공한바 있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