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노인층 직원들이 운영하는 '시니어 편의점'이 문을 열었다.
인천시는 9일 노인일자리개발센터, GS리테일과 함께 송도국제도시에 'GS25 시니어드림스토어' 1호점(송도신송로점) 개점식을 가졌다.
시니어드림스토어는 모든 직원을 노인층으로 채용한 편의점이다. 인천시는 지난달 노인 일자리 모집 공고를 통해 직원 14명을 선발했고, GS리테일 등의 직무교육을 거쳐 이날 편의점 운영을 시작했다. 노인층 직원들은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교대로 근무한다.
GS리테일은 인천시, 노인일자리개발센터와의 협약을 통해 편의점 운영을 센터에 맡겼다. 센터는 편의점 운영 수익 전액을 직원 인건비와 운영비 등으로 쓸 예정이다.
시니어드림스토어 직원이 된 이성출(61)씨는 "편의점을 직접 운영하는 것 같아 자긍심이 생긴다"며 "시니어드림스토어 2호점, 3호점이 개점할 수 있도록 열심히 사업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 이민우 복지국장은 "시니어드림스토어 1호점 개점이 코로나19로 위축된 노인층 사회 활동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자긍심과 만족도가 높은 일자리를 발굴해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