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위드 코로나'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위드 코로나는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코로나19를 예방하며 일상생활을 해야 하는 시기와 정책을 뜻합니다.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보다는 치명률을 낮추는 새로운 방역 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개념입니다.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755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주말 확진자 기록으로는 두번째 규모입니다.
정부는 국민들이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과 사회적 거리 두기 고통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백신 접종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전 국민의 70%에 해당하는 3천600만명이 추석 전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할 경우 집단 면역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확진 줄지않고 델타 변이 등 나타나
국민 70% '백신' 집단면역은 미지수
하지만 전문가들은 전 국민의 70%가 접종을 완료하더라도 집단 면역을 형성할 수 있을 지 미지수라는 입장입니다. 델타 변이 등 백신 예방 효과가 전혀 다른 변이 바이러스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로부터 코로나 종식이 아니라 위드 코로나로 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변화의 조짐이 일면서 경기 지역 지자체들은 물론 문화예술계, 경제계 등에서는 위드 코로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의정부시는 시정 현안들을 각종 매체를 통해 알리는 방법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주민들과 소통의 끈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는 매년 초 각 동을 찾아 시정 현안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했지만, 올해는 주민설명회를 열지 못했습니다.
이천시는 시의 특성을 살린 '이천형 뉴딜' 사업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고, 광명시는 비대면 사회에서도 성장 가능한 DNA(Data, Network, AI) 산업 중심으로 사회·경제체제를 재편할 계획입니다.
지자체·문화예술계 등 준비 들어가
정부는 내달말부터 적용 신중 검토
문화예술계도 위드 코로나 시대 준비에 한창입니다. 경기아트센터는 위드 코로나 시대 공연장과 공연단체의 생존과 변화를 위한 구체적 방향과 대안을 모색하고, 더불어 공연 영상화를 코로나 전·후로 나눠 유통 수익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경기문화재단은 문화예술이 일상에서 발현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구축에 나서고 있고, 경기도박물관은 비대면·비접촉 전시안내시스템 'AI 문화해설사'를 개발해 운영합니다.
경제계에서도 금융, 유통, 쇼핑, 교육의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증권가도 메타버스 영업점 도입 등 새로운 투자 환경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조심스럽게 오는 10월 말부터 위드 코로나를 적용해 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10월 말부터는 위드 코로나를 위한 유리한 요건이 성립되는 것은 맞지만 중증자 숫자, 전체 확진자 숫자, 사망자 등 모든 내용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러분은 위드 코로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위드 코로나를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고, 위드 코로나 시대 여러분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또 어떤 것들을 유념해야 하는지 함께 토론해 봅시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