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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경인일보DB
 

서해 최북단 인천 옹진군 대청도에 거주하는 80대 남성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사흘 뒤 숨졌다. 유족들은 섬 주민을 위한 코로나19 백신 후유증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나섰다.

12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0일 오전 1시10분께 인천 한 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 중인 A(82)씨가 숨졌다.

그는 숨지기 사흘 전인 이달 7일 오전 10시40분께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에 있는 보건지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을 받았다.

백신을 맞은 이후 5시간 만에 복통과 구토 등 이상 반응을 보인 A씨는 보건지소와 인천의료원 백령병원을 거쳐 8일 오후 인천의 한 종합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나, 심근경색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유족들은 담당 지자체가 육지와 먼 섬에서 백신 접종을 하면서 후유증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