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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단위 시스템 중 긴급차량 우선신호 개념도. /성남시 제공

오는 2024년부터 성남 전 지역에서 구급차·소방차 등 긴급 차량이 도로에 서 있거나 서행하는 모습이 사라지게 된다.

성남시는 14일 "오는 2023년까지 총 27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구급차나 소방차가 막힘 없이 도로를 달리도록 신호를 바꿔주고 실시간 교통 분석을 통해 혼잡구간에 적정 신호를 배정하는 '지능형 교통체계(ITS)'를 시 전역에 구축한다"고 밝혔다.

사업비 중에는 국토교통부 '지자체 ITS 국비 지원사업 공모'에 2년 연속 선정돼 확보한 국비 165억원이 포함돼 있다.

'ITS'는 검지기·교통신호등 등의 교통시설에 정보·통신·제어 등의 첨단기술을 접목해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차세대 교통 관리시스템이다.

시는 이번에 ITS의 단위 시스템 중에서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 '주차정보관리 시스템' 등 3가지를 우선적으로 도입해 긴급 차량의 원활한 도로주행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은 구급차·소방차 등의 목적지를 성남시청 8층에 설치된 교통정보센터가 사전 공유해 이동 경로에 따라 맞춤형 신호를 부여, 화재·교통사고 등 긴급 상황 발생 때 현장 도착시간을 줄여 골든 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은 교차로의 교통량·속도·대기행렬 등의 차량 흐름 정보를 실시간 수집·분석해 최적 신호체계를 생성·반영, 교통량이 많은 시간대에 차량 흐름을 개선한다.

'주차정보 관리시스템'은 주차장의 빈자리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시민의 주차장 이용효율을 높이는 구조다. 성남시 84곳 전체 건물식 공영주차장에 설치된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