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부터 등교 수업이 확대된 가운데 인천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 11명이 집단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4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2일 인천 연수구의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1학년 학생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이달 11일 두통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튿날 양성 반응 결과가 나왔다.
첫 확진 이후 10명 추가양성 반응
같은 층의 1학년 4개 학급서 나와
이에 따라 방역당국이 같은 학년 학생 16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벌인 결과, 이날까지 10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모두 같은 층을 사용하는 1학년 4개 학급의 학생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추가로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전 학년 학생 610명과 교직원 60여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1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학생이 나온 서구의 한 중학교와 관련된 확진자도 16명으로 늘었다.
서구 중학교 확진 16명으로 늘어
지역 원격 수업 전환 학교는 9곳
방역당국은 학생과 교직원 260여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 검사에서 학생 8명이 추가로 확진됐으며, 이들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 등에서도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의 코로나19 감염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달 6일부터 전교생의 3분의2까지 등교 수업을 확대했다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9월9일자 6면 보도)으로 원격 수업으로 전환한 인천지역 초·중·고등학교는 14일 현재 9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