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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의 내로라하는 판소리 명창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한가위 판소리 다섯 바탕 제6회 청어람(靑於藍)'이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청어람은 인천을 대표하는 판소리 공연으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수궁가, 적벽가 등 판소리 다섯 바탕의 핵심 대목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판소리 명창의 소리로 감상할 수 있다.

청어람 공연은 또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관록 있는 선배 대명창의 소리뿐 아니라 이들의 대를 이어가는 젊은 후배 명창의 소리를 함께 들을 수 있는 무대다.

올해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병창 보유자인 안숙선 대명창과,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2호 심청가 보유자인 송재영 명창,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인 김학용 명창, 2004년 임방울국악제 대상을 받은 주소연 명창, 인천의 김경아 명창 등이 무대에 선다.

이들은 수궁가 중 '토끼 잡아들이는 대목'(안숙선 명창)과 춘향가의 '십장가 대목'(김경아 명창),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김학용 명창), 심청가 중 심봉사 뺑덕이네와 만나는 대목(송재영 명창), 적벽가 중 군사설움대목(주소연 명창)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서울시무형문화재 25호 판소리고법 정화영 보유자와 대전시무형문화재 판소리고법 최광수 이수자가 고수로 나서 흥을 돋운다.

또한 대금, 아쟁, 해금, 철현금, 피리 등이 어우러지는 시나위 연주로 판소리뿐만 아니라 우리 전통 음악의 진수도 두루 맛볼 수 있다. 이 공연은 사전 예약제로 진행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