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데스크

지난 14일 오후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해안도로를 지나다 하늘을 바라보니 차를 세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해가 저물면서 하늘은 유독 파래지고 현재 제주도 남서쪽에서 서서히 움직이는 태풍 찬투의 간접 영향으로 생성된 구름은 선분홍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비교적 잔잔한 인천 앞바다의 모습과 분홍 구름이 대조적으로 보여 하늘에 파도가 치는 것 같았습니다. 태풍 찬투는 이번 주 금요일 한반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합니다. 태풍만 온전히 넘어간다면 무더위도 한풀 꺾이고 누구나 기다리고 있는 가을이 우리를 찾아올 것 같습니다.

글·사진/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