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특산물인 밴댕이잡이로 유명한 인천 강화군 후포항이 새롭게 단장됐다.
해양수산부는 인천 지역 '어촌뉴딜300 사업'의 첫 성과인 후포항 환경 개선사업이 완료됐다고 15일 밝혔다. 준공식은 16일 열린다.
해수부는 후포항에 부유식 방파제와 어민 작업 공간을 설치하고, 파손된 채 방치돼 있던 진입도로를 고쳐 관광객 접근성을 높였다. 지역 주민들은 낡고 지저분했던 상점 간판들을 정비하고, 마을 상표 개발을 위한 '어촌뉴딜 주민역량 강화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어촌뉴딜300 사업은 낙후된 어촌·어항을 현대화하고 어촌 특화 개발을 통해 주민 소득을 향상시키는 정부의 대표 생활밀착형 SOC 정책이다.
일명 '밴댕이 마을'로 불리는 강화도 후포항은 1970~1980년대만 해도 선창 포구가 번성했고, 싸고 품질 좋은 밴댕이를 쉽게 구할 수 있어 관광객들이 몰렸다.
하지만 밴댕이 어획량 감소와 시설 노후화로 관광객이 점차 감소하면서 지역 상권이 침체기를 맞았다. 밴댕이는 강화도 사투리로 본래 이름은 '반지'라 불리며 멸칫과 생선이다. 우리나라 서남해 전역에서 두루 잡힌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어촌뉴딜300 사업을 통해 밴댕이 마을로 유명했던 후포항이 이전의 명성을 되찾아 다시 활력 넘치는 마을로 재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