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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등 전국 52개 대학이 결국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이들 대학을 일반재정지원에서 제외하는 '2021년 대학 기본 역량 진단' 최종 결과를 가결과와 동일하게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인하대 전경. 2021.09.02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정부의 일반재정 지원 대상에 최종 탈락해 지역사회에 충격을 준 인하대학교(9월13일자 6면 보도=인하대 총장 사퇴 의사에도 내홍… "사과도 없는 면피성 못 받아들여")가 2022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하대는 지난 10~14일 진행한 2022학년도 수시 모집 원서접수 결과 총 2천672명 모집에 3만8천126명이 지원해 14.2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경쟁률(14.76대1)과 비교했을 때 소폭 감소한 수치다. 


3만8126명 응시… 14.27대 1 기록
악재 불구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


이번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코앞에 두고 인하대에선 대형 악재가 터졌다. 교육부의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평가에서 인하대가 기대와 달리 낮은 점수를 받아 일반재정 지원 대상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한 것이다.

인하대는 관련 정부 지원금을 받지 못하고, 학교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대학 안팎에서는 수시모집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인하대의 수시모집 경쟁률이 걱정했던 것과 달리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자 교내에서는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다.

인하대 전승환 총학생회장은 "일반재정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게 대외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도 있는 사안이라 걱정이 될 수밖에 없었다"며 "걱정했던 것보다 경쟁률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안도했다"고 말했다.

인하대 관계자도 "'일반재정 지원 대상 미선정'으로 수시 모집에 어려움은 예상하고 있었다"며 "경쟁률이 다소 떨어진 것은 아쉽지만 최근 상황을 종합해봤을 때 어느 정도 수긍할 수 있는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천대는 1만5669명 지원 '8.76대1'


한편, 인천대는 1천789명을 뽑는 이번 수시모집에 1만5천669명이 지원해 8.7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