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데스크

지난 21일 밤, 하늘에 둥그런 달이 이제 막 하늘에 뜨기 시작했습니다. 가을 저녁, 가을의 달빛이 가장 좋은 밤이라는 뜻인 추석(秋夕)이라 그런지 유난히 진한 색깔의 달이었습니다. 신비로울 정도로 밝은 달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어보는 사이에 구름 속에 가려지고 다시 나타나기를 반복했습니다. 달님이 제 소원을 들어주시긴 하신 것인지 날씨가 조금 원망스러웠습니다. 지역에 따라 아예 달구경을 못한 곳도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잠깐 나타난 달의 모습이지만 달의 풍요로운 기운을 독자 여러분께 보내드립니다.

글·사진/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