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매형과 친누나를 술병과 흉기로 다치게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삼산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6시께 인천시 부평구의 한 주택에서 매형인 50대 남성 B씨와 친누나를 술병과 흉기로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몸싸움을 했고, 이 과정에서 매형 B씨와 A씨의 친누나가 머리와 배 등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와 다툰 B씨도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계획이다.
A씨와 B씨는 경찰에 당시 술에 취해 정확한 상황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며 머리를 다친 매형 B씨는 처남 A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B씨와 A씨의 친누나가 다치게 된 경위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