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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의 친절한 인천 알림이가 되고 싶은 '경인이'입니다. /그래픽 박성현기자
우리나라 바다의 넓이는 44만3천㎦입니다. 우리나라 육지 면적의 4.5배 정도로, 매우 넓습니다. 어족 자원의 보고이면서, 동시에 다양한 경제 활동이 이뤄지는 공간입니다. 사고가 나면 수많은 생명을 한순간에 잃기도 하는 위험도 도사립니다. 해양경찰은 이런 바다를 지키고, 바다로부터 국민을 지키기 위해 창설됐습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친절한 인천 알림이가 되고 싶은 '경인이'입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가면 'SAVE LIFE'라는 문구와 함께 파도를 가르는 배가 외부에 설치된 건물을 볼 수 있는데요, 바로 해양경찰청입니다. 전국의 해양경찰을 인천에서 총지휘하는 것인데요, 이번 주 주제 '해양경찰'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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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 해양경찰청 청사. /경인일보 DB
해경의 출발
경비함정 6척 658명 작은 조직으로 시작
일본 어선의 해역침범 단속이 주된 임무

해양경찰청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우리나라 해양경찰의 역사는 1953년 시작됐습니다. 내무부 치안국 소속으로, 부산에 청사를 뒀다고 합니다. 경비함정 6척에 정원이 658명인 작은 조직이었습니다. 1960년대까지는 일본 어선이 우리 해역에 침범하는 것을 단속하는 게 주된 임무였습니다. 1964년의 경우를 보면, 월평균 300척의 일본 어선이 우리나라 해역을 침범해 연간 22만t의 수산물을 잡았다고 합니다. 일본 어선의 불법 조업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컸고, 해양경찰 경비함정을 마련하기 위한 모금 활동까지 벌어졌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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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해양경찰청이 독립 외청으로 승격하면서 진행된 현판식 모습.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일본의 불법 조업이 점차 줄고 시간이 지나면서, 수도권이면서도 북한과의 접경 해역이 있는 인천의 중요성이 부각됐습니다. 해양경찰 조직이 확대되면서 1979년 인천 중구에 해양경찰대 본부가 들어서게 됩니다.

1980년대만 해도 경비함정 내에 화장실이 없어 갑판 위 깃대를 잡고 용변을 봐야 할 정도로 시설이 열악했습니다. 쥐가 신발과 양말을 갉아 먹는 일도 비일비재했다고 하네요.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함정 생활이 예정보다 길어지면 식량이 떨어져 섬 주민들에게 식량을 얻은 적도 있다고 합니다.
해경의 성장과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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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해경이 인천 자월도 인근 해역 갯바위에 고립된 사람을 구조하는 모습. /인천해양경찰서 제공
 

세월호 참사 이후 18년 만에 독립기관 기능 잃었지만

2017년 다시 환원… 세종시서 송도국제도시로 복귀

 

40년 정도 인천에서 본부를 운영하며 발전을 거듭한 해양경찰대는 1996년 독립 외청인 '해양경찰청'으로 위상이 높아졌습니다. 장비와 인원도 보강됐습니다. 6척이던 함정은 350척 규모로 50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비행기 6대와 헬리콥터 20대를 운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인원은 1만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장에 강한, 신뢰받는 해양경찰'을 비전으로 내세운 해양경찰은 ▲주권 수호와 해양권익 확대 ▲세계 최고의 구조안전 역량 확보 ▲글로벌 해양 치안 역량 확대 ▲해양환경재난 전문기관 도약 ▲현장·성과 중심 혁신 추진 등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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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 직원들이 중국으로부터 360억원 상당 물품을 국내로 밀수하려 적발된 시계와 향수 등을 공개하고 있다. /경인일보DB

 

2014년 300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는 해양경찰에도 큰 고통이었습니다. 구조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등의 책임론이 대두됐고, 해양경찰청은 결국 해체됐습니다. 외청으로 독립한 지 18년 만에 독립기관으로서의 기능을 잃게 된 겁니다. 2017년에야 다시 독립기관으로 환원된 해양경찰청은 2018년 11월 세종시로 이전한 지 2년 3개월 만에 인천 송도국제도시로 복귀하게 됩니다.

"부족함 지속해서 보완해야"

하루 평균 4척의 선박 사고 대응·15명의 응급환자 수송

바다를 국민이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최일선 활동

 

해양경찰은 하루 평균 4척의 선박 사고에 대응하고 15명의 응급환자를 수송한다고 합니다. 또 매일 42명의 인명을 구조하고 7천900여 척의 출입항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해상 범죄와 해양 오염 사범 단속, 중국 어선 불법 조업 단속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일입니다. 어족 자원의 공급처이자 문화의 교역로인 바다를 국민들이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최일선에서 해양경찰이 활동하고 있는 겁니다.

바다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해양경찰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바다를 지키고, 바다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해경으로서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다면, 앞으로 더욱 보완해야 한다. 그것이 해경뿐만 아니라 나라가 발전하는 길"이라는 한 해경 출신 원로의 조언을 곱씹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해양주권 수호와 국민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해양경찰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금까지 저는 경인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