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생활치료센터는 기존 생활치료센터와 달리 대면진료 형태로 운영되며, 재택치료를 시행 중인 환자 가운데 의료진의 진료가 필요하거나 증상이 악화한 환자들이 1~3일간 단기 입소할 수 있다.
코로나19 재택치료와 특별생활치료센터 운영에 대해 고양시 시민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부족한 격리병상 도움 긍정적
반면 완벽한 격리 안돼 불안도
이모(16)양은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하면서 격리 병상이 부족해 곤란하다는 뉴스를 자주 접했다"며 "경증 환자는 재택치료를 하면서 특별한 이상이 있는 경우만 특별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는 방식으로 치료가 진행된다면 의료진도 더욱더 중증환자에게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모(44)씨도 "생활치료센터의 환경이 열악하다는 후기가 자주 보였는데, 자택에서 치료하면서 증상이 악화하면 의료진과 대면할 수 있으니 기존에 운영되던 생활치료센터보다 오히려 나은 것 같다"면서 "특별생활치료센터가 전국으로 운영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반면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 위험성 증가 등의 이유로 재택치료 및 특별생활치료센터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김모(16)양은 "격리시설과 다르게 재택치료는 확진자가 완벽하게 격리되지 않아 불안하다"고 했다. 홍모(16)양도 "자가격리 중에도 외출하는 등 상식 밖의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재택치료 역시 그런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보장할 수 없다"면서 "특히 무증상 환자는 구별하기도 쉽지 않아 일상생활을 하기 더 두려워진다"고 했다.
이모(42)씨는 "아직 재택치료자를 관리할 확실한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무조건 재택치료를 확대하는 것은 옳지 못한 것 같다"면서 "재택치료자 관리를 위한 뚜렷한 방안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재택치료 확대를 위해 건강보험 수가를 신설하고 재택치료자 건강관리계획 및 환자 관리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인 가운데 앞으로 코로나19 환자의 삶이 어떻게 달라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고양 대화중 황지영
※위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