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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동 1031-7 일원을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지정하기 위한 온라인 공청회가 10월 6일 열린다. /네이버지도 캡처
 

한국농어촌공사가 전남 나주로 이전하면서 유휴지로 남은 안산 사동의 연구원 부지(옛 한국농촌공사 연구원)의 개발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안산에 남은 노른자 땅 중 하나인데 2008년 정부로부터 도시기본계획의 승인을 받았지만 10년 넘도록 방치돼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근의 안산시 소유 노른자 땅인 사동 89블록도 최근 시의회의 매각안 부결로 개발에 또다시 브레이크(9월17일자 7면 보도=제동걸린 안산 사동 89블록 개발 '수정 불가피')가 걸려 농어촌공사 연구원 부지의 개발도 같이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시는 2021년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사동지역 일대를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지정하기 위한 온라인 공청회를 다음 달 6일 연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과 올 4월에 이은 3번째 온라인 공청회로, 사동 1031-7 일원 5만525㎡ 규모를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지정하기 위한 사전절차다. 주민 및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사업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혁신지구를 통해 사동 준공업 단지와 연계한 미래모빌리티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근로자 및 청년층 등 맞춤형 정주여건 마련,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조성, 생활SOC 복합시설 건립 등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쇠퇴하고 있는 사동 구도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거·상업·전략산업·생활SOC 등 다양한 기능의 융·복합화를 통해 안산형 혁신성장 선도모델 구축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사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시행은 안산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추진하고 경기테크노파크, 한국전기연구원 등 다양한 전문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윤화섭 시장은 "도시재생 혁신지구 지정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창출, 세수증대 등 시 경쟁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