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아시아여자선
26일 새벽(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제18회 아시아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을 33-24로 꺾고 우승한 한국 대표팀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1.9.26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대한민국 여자핸드볼이 아시아선수권대회 5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은 26일 새벽(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제18회 아시아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을 33-24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 여자핸드볼은 2012년부터 이번 대회까지 5회 연속 정상에 오르며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재확인했다. 특히 한국은 18차례 대회에서 15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은 조별예선 4전 전승을 포함해 준결승과 결승까지 6전 전승의 퍼펙트 우승을 차지했다.

한일전으로 치러진 대회 결승에서 한국은 정유라(컬러풀대구)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공세를 강화한 일본에 전반 10분까지 5-8로 뒤졌다. 이후 4점까지 점수 차가 벌어지는 등 고전하던 한국은 골키퍼 정진희(한체대)의 연속 선방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차분히 추격해 전반 21분 마침내 12-12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을 만든 후 상승세를 이어간 한국은 18-14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순식간에 8점 차까지 앞서 간 한국은 일본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9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정유라가 11골을 넣었고, 김진이(부산시설공단)도 4골을 보탰다. 골키퍼 정진희는 8개를 세이브(방어율 42.1%)하며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한편, 이번 대회는 오는 12월1일부터 스페인에서 열리는 제25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지역 예선을 겸했는데, 한국을 비롯해 일본, 카자흐스탄, 이란, 우즈베키스탄까지 1~5위가 세계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