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아파트 단지에 있는 민간 어린이집 일부를 국공립으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인천시는 2019년 9월 이전에 건립된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 내 어린이집 216개를 국공립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우선 34개 민간 어린이집을 내년까지 국공립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인천 지역 어린이집의 국공립 비율은 13.3%(올해 7월 기준)로 전국 평균인 15.6%에 못 미친다. 인천 지역 어린이집에 다니는 어린이 중 국공립을 이용하는 비율도 18.8%로 전국 평균(22.9%)을 밑돈다.
인천시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신축하거나 장기 임차해 운영하는 것보다 기존 민간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게 예산 절감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했다. 국공립 어린이집을 신축할 경우 건축비가 평균 15억원이 들어가고, 개원까지 2~3년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파악했다.
인천시는 민간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공동주택에 시설 개선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시 조진숙 여성가족국장은 "국공립 어린이집을 효율적으로 확충해 더 안전하고 질 높은 보육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