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아이들이 감각놀이터 뮤직 볼풀장에서 공놀이를 하고 있다. 2021.9.27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친구들과 미끄럼틀 타는 게 제일 재미있어요."

가평군 최초 '어린이 음악놀이터(이하 놀이터)'가 들어서 어린이를 둔 가정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음 달 정식 개관을 앞둔 놀이터를 27일 찾았다.

그랜드 피아노 모양을 형상화한 놀이터는 뮤직 빌리지 음악역 1939 내에 있으며 건물 밖에도 야외 놀이터가 조성돼 있다. 이날은 정식 오픈을 앞두고 시범 운영하는 첫날로 가평의 한 어린이집 아이들로 북적였다. 아이들은 입장과 동시에 발열 체크를 하고 손목 밴드 착용으로 체험을 시작했다.
 

놀이터에 들어선 아이들은 환호 속에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놀이시설에 관심을 보인다.

'뮤직빌리지 음악역 1939'에 위치
체험시설 정서·창의력 발달 도움
곳곳서 북적이는 아이들 '웃음꽃'


놀이터 1층은 도전·감각 플레이존으로 챌린지코스, 피라미드 클라이밍, 뮤직 볼풀장, 미로놀이 등의 체험시설로 구성됐다. 2층은 뮤직 플레이존으로 자이언트 미끄럼틀, 소리듣기 체험, 따따따 가사쓰기, 나는나는 지휘자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그중 자이언트 미끄럼틀은 순식간에 기다리는 줄이 생겨나는 등 아이들에게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좀 어수선한 가운데에서도 아이들은 놀이를 만끽하고 있는 듯 보였다. 이런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선생님 등 관계자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진다.

야외 놀이터도 인기다. 이곳에는 흔들놀이(레코드판, 아코디언), 회전놀이기구, 네트놀이, 음악놀이 등이 설치돼 있다.

어린이 음악놀이터는 300㎡의 실외놀이시설과 연면적 999㎡의 실내놀이체험시설로 구성됐다. 음악을 주요 테마로 체험시설물을 구성했으며 아이들의 정서와 창의력 발달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음악놀이터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놀이체험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육아 부담을 일부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와 함께 음악역 1939와 철길공원 사이에 위치해 지역주민과 함께 호흡하며 성장하는 가평군 음악도시의 위상이 한층 견고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