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2801010008001.jpg
경기도청 앞 효원로를 대상으로 수원시가 오는 10월부터 추진할 '주민활력로드만들기 사업' 계획도. /수원시 제공
 

왕복 4차로였던 경기도청 앞 효원로가 2차로로 줄어들며 경기도민 편의성을 높인 보행 친화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수원시는 오는 10월부터 이를 위한 '주민활력로드만들기 사업'을 시작한다.

경기도청 앞 회전교차로부터 효원로와 향교로가 만나는 사거리까지 350m 구간의 차로를 줄이고 전주·통신주 등 선로도 지중화하는 게 이번 사업의 목표다. 현재 왕복 4차로인 이 구간은 그간 양방향 불법 주차 차량 탓에 사실상 2차로의 기능밖에 하지 못한 건 물론 무단횡단이 잦아 교통사고도 빈번했다.

수원시는 이번 사업으로 효원로를 '보행 친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수원역과 경기도청 주변, 행궁동에 이르는 근대문화 공간을 팔달산과 연결해 주민들이 언제든지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 완료 시기는 내년 5월로 그 무렵 경기도청과 팔달산 주변의 벚꽃 산책길과 연결돼 많은 시민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시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앞서 3차례에 걸친 주민 집담회와 설문조사 등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반영했다.

기우진 수원시 도시정책실장은 "경기도청 앞 주민활력로드를 시민들이 편안하게 걸으며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경기도청 봄꽃 축제와 연계한 '꽃길 테마로드'로 발전해 지역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