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헬기 운용 10년 박남춘 인천시장 가천길병원 운항통제실 방문
지난 2011년 9월 전국 최초로 인천에 도입된 '닥터헬기'가 운항 10주년을 맞았다. 30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가천대 길병원 운항통제실을 격려 방문한 박남춘 인천시장이 이태훈 의료원장, 김양우 병원장, 양혁준 응급의료센터장과 운영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2021.9.30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국내 최초로 인천에 도입된 '닥터헬기'가 운항 10주년을 맞았다. 응급의료 전용 헬기인 닥터헬기는 '하늘 위의 응급실'이라고 불린다. 가천대 길병원이 2011년 9월부터 운영한 닥터헬기는 10년 동안 1천485회 운항하며 도서 지역 등 의료 취약 지역 환자들을 이송했다.

닥터헬기는 섬 주민 등 의료 취약 지역 환자를 위해 도입된 만큼 10년 동안 도서 지역을 중심으로 운항했다. 이 기간 1천403명을 병원으로 긴급 이송하고, 97명을 현지에서 치료했다.

전체 출동 횟수 중 42%(626회)는 섬 지역으로 이뤄진 옹진군으로 출동해 환자를 이송·치료했다. 강화도와 영종도 등 연륙도서 환자를 위해선 270회 운항했다. 인천 섬 가운데 가장 많이 출동한 지역은 대연평도(144회)와 덕적도(136회)다.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는 2018년 2월 운항을 시작한 이후 3년여 동안 51회 출동했다.

닥터헬기 항공의료팀이 긴급 이송하거나 현지에서 치료한 1천500명의 환자를 질환별로 보면 '중증외상'이 378명(25.2%)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급성뇌졸중 263명(17.6%), 급성관상동맥증후군 107명(7.1%) 등의 순이었다. 서해 특성상 조업을 하다가 외상을 입은 환자가 많았다는 것이 가천대 길병원 설명이다.

 

가천대 길병원, 2011년 9월 국내 최초 인천 도입 '닥터헬기' 활약
연평·덕적도 응급 이송 최다… 서해 특성상 남성·중증외상 많아


병원으로 이송된 1천403명 중 남성 환자는 954명(68%), 여성 환자는 449명(32%)으로 남성이 두 배가량 많았다. 산업현장 등 생계 활동 중 사고를 당한 남성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는 70대(290명)가 가장 많았으며 60대 279명, 50대 276명, 80대 246명 등 5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75.6%를 차지했다. 10세 미만 어린이 환자는 34명으로, 물놀이 사고 등으로 이송됐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30일 닥터헬기 운항 10주년을 맞아 가천대 길병원에 있는 닥터헬기 운항통제실을 찾아 의료진과 관계자를 격려했다.

박 시장은 "닥터헬기는 그동안 도서·산간 등 취약지 응급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생명의 소리, 닥터헬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인천시민의 응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이슈&스토리 10면([이슈&스토리] 운항 10년 맞은 인천 닥터헬기)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