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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3기신도시 조성 예정부지 일대 2021.3.23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과천시 과천지구에 대한 토지 보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0일 공동사업시행자인 경기주택도시공사, 과천도시공사와 함께 토지 소유자를 대상으로 토지 보상을 착수한다고 밝혔다.

LH는 지난 13일 '과천과천지구 대토보상계획공고'를 내고 토지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협의 보상을 진행한다. LH는 공공주택용지 14개 필지에 8천400억원 규모의 대토를 마련했다.

약 2개월 동안 협의 보상을 추진하고 보상 기간 만료 이후에는 수용재결 신청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한다. 1천㎡ 이상의 토지를 협의로 양도할 경우 과천과천지구 협의양도인택지 신청이 가능하다.

과천지구는 1만호 규모로 개발된다. 당초 7천호 규모로 공급 예정이었는데, 지난달 과천청사 유휴부지 공급 대체지 추진 계획에 따라 3천호가 추가로 늘어났다. LH는 내년 8월 지구계획 승인을 거쳐 오는 2023년 1월 조성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과천지구는 토지 보상은 시작됐지만 하수종말처리장 설립 위치를 두고 과천시와 서울 서초구, 국토교통부 사이의 갈등(9월24일자 10면 보도)이 발생하면서 사업 추진은 순조롭지 못한 상태다.

LH 관계자는 "토지 감정에 대한 재평가까지 진행돼 보상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수용 재결 절차를 거치게 될 것"이라 말했다.

과천/이석철·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