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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연합뉴스

인천 영종도의 한 야외 주차장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된 중고차 관련 유튜버(9월 30일자 6면 보도=중고차 피해자 돕던 유튜버… 주차장서 피 흘린 채 발견돼)는 지인의 차량에 매달려 끌려갔다가 다쳤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중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오후 10시께 인천 중구 을왕동 영종도 왕산마리나 주차장에서 음주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화면과 "남자가 차량 문을 잡고 있었는데 차가 출발하면서 바닥에 쓰러졌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A씨가 자신의 차량 문을 잡은 30대 남성 B씨를 매달고 운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B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뇌수술을 받았으나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상황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차장 내부 CCTV 정밀 분석과 참고인 진술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A씨에게 특수상해 혐의를 추가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B씨는 중고차 관련 유튜버로 활동하며, 중고차 관련 정보를 제공하거나 허위매물 피해자를 돕는 콘텐츠 등을 만들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