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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류재준. /경기문화재단 제공
 

코로나19로 인한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희망을 연주하다' 공연이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열린다.

경기문화재단의 경기도형 문화뉴딜 '코로나19 예술백신 프로젝트'의 하나로 진행되는 이번 무대에선 류재준이 작곡한 '교향곡 2번'이 초연된다.

류재준은 코로나 시대의 우리의 자화상으로 교향곡 2번을 그려냈다. 흑사병의 시대를 살았던 셰익스피어의 소네트를 모티브로 하고, 어린 조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는 모습에서 학교의 벨 소리를 주제로 삼은 75분 길이의 대작이다.

곡은 팬데믹으로 고통받고 있는 동시대 인류가 지난날 누린 소중한 일상에 대한 열망과 코로나19로 인한 희생자의 영원한 안식을 염원하고 있으며, 이를 이겨내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랄프 고토니와 DMZ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았으며, 소프라노 임선혜, 테너 국윤종,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 등 정상급 성악가와 국립합창단·수원시립합창단이 함께 한다.

공연의 1부에서는 유려하면서 따뜻한 소리를 지닌 호르니스트 라도반 블라트코비치가 R. 슈트라우스의 '호른 협주곡 1번'의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