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LH에 서울 태릉·구리갈매역세권지구 통합개발 요구

광역교통개선대책 선수립 조속 확정 추진 주민 의견서 전달

안승남 구리시장이 윤호중 의원과 함께 LH김현준 사장을 만나 '태릉공공주택지구 지정 및 광역교통대책 건의 등 주민의견서'를 전달하고 있다. /구리시 제공

구리시가 구리 갈매역세권지구와 서울 태릉공공주택지구를 통합해 개발해 줄 것을 LH에 요구하고 나섰다.

4일 구리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구리 갈매역세권과 서울 태릉지구가 연접해 있는데도 이를 분리해 포도송이 개발로 추진할 경우, 인근 남양주 왕숙·진건지구 등의 개발로 더해지는 출퇴근 교통체증을 감당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지난 30일 구리시 안승남 구리시장은 윤호중 국회의원(원내대표·구리시)과 함께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을 만나 광역교통개선대책 선 수립과 '서울태릉 공공주택지구 지정 주민의견서'를 전달하고 구리 갈매역세권·서울 태릉공공주택지구 통합 개발을 요청했다.

시는 이를 위해 태릉지구와 갈매역세권 공공주택지구를 연계한 ▲GTX-B노선 갈매역 정차와 다양한 버스노선과 도로망 확충 ▲사노동(개발제한구역)에 추진 중인 버스공영차고지 확충 ▲갈매IC신설/구리포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분기점 설치 ▲갈매역 광역환승시설 설치 ▲산마루로(갈매역)~화랑로 연결도로 개설 ▲경춘북로(47번 국도)새우개고개 삼거리 ~ 신내 IC 1㎞ 구간 도로 확장 등을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요청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서울 태릉공공주택지구와 더불어 구리 갈매역세권 공공주택지구는 모두 서로 연접해 있고 이를 합치면 1만3천여 세대로 왕숙2지구와 동일 규모의 신도시가 조성되는 것으로 광역교통대책을 선 수립해 확정될 수 있도록 강력히 요청한다"고 설명했다.

윤호중 의원은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광역교통개선대책 선 수립이라는 주민들의 열망과 의지를 충분히 이해하시고 반드시 이행되도록 노력해 줄 것 당부한다"고 밝혔다.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전달받은 서울 태릉공공주택지구 지정관련 주민 의견을 참고해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이 조속히 확정되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구리/이종우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