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수소에너지의 안전성을 홍보하기 위해 시청 본관에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한다고 4일 밝혔다.
인천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3억3천만원을 투입해 시청 본관에 10㎾급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본관 건물 지하 2층 기계실에 5㎾짜리 수소연료전지 설비 2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를 공기 중 산소와 화학 반응시켜 전기를 생성하는 장치로 기존 화석 연료와 비교해 고효율·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황화합물과 질소화합물, 미세먼지 등 유해화학물질이 배출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市, 내년 상반기 10㎾급 설치 계획
"고효율·친환경… 불안감 해소를"
인천시는 수소연료전지 설치를 통해 매년 약 10g의 황화합물과 3천g의 질소화합물 등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 지역은 2012년부터 수소연료전지가 보급되기 시작해 현재 공공·민간 부문에서 총 114개, 622㎾ 규모의 발전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개발 이용·보급 촉진법 등에 따라 연면적 1천㎡ 이상의 건축물에 에너지 사용량의 일정 비율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채우도록 하고 있다. 기존 태양광 발전만으로는 비율을 충족시키는 데 한계가 있어 수소연료전지로 이를 보완할 경우 효율적이라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
인천시 유준호 에너지정책과장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소 자동차 보급과 충전소 구축 등에 총력을 쏟고 있다"며 "시민들이 막연히 갖고 있는 수소에너지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시청사에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