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기업 명장의 노하우와 'VR'(가상현실) 기술이 만나 교육 콘텐츠로 탄생한다.
인천테크노파크(이하 인천TP)는 '뿌리산업 3대 분야 VR 교육 콘텐츠 개발'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제조업 전반에 걸쳐 활용되는 공정기술과 그 산업을 일컫는다. 뿌리산업은 국가 제조업, 미래 신성장산업의 근간이 되는 산업이지만 노동집약적이고 부가가치가 적다는 특성 때문에 청년층이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주조·금형등 뿌리산업 3대분야
기술전수·인재 양성 혁신모델로
인천TP, 현장체험형태 구성 추진
인천TP는 뿌리산업 명장의 노하우가 담긴 VR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기술을 전수하고,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교육 콘텐츠가 뿌리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 콘텐츠는 명장의 노하우를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VR 기술을 활용한 실감·체험 형태로, 교육생의 흥미와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방식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네트워크를 통해 가상의 공간에서 명장과 다수의 교육생 간 교류하는 협업이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교육생이 실제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가 마련된다. 또 교육과 관련한 시간적·공간적 제약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식을 모색하고, 교육 진행 단계마다 '임무'를 부여해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인천TP 관계자는 "청년층이 뿌리산업을 기피하면서 기능 인력 부족, 고령화, 저숙련화의 가속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ICT 기술 융합을 통한 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핵심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혁신 모델을 구축하고, 현장형 인력을 배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