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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청. /시흥시 제공

시흥시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 및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제9회 월곶포구축제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취소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오는 15~17일까지 3일간 열릴 예정이었던 월곶포구축제는 시흥시에서 지역특화 관광축제 지원사업의 명목으로 민간에게 보조금을 지원해 주민 주도로 개최하는 대표적인 지역축제로 2021년 경기관광특성화 축제로 선정된 바 있다.

월곶포구축제는 아름다운 서해안의 낙조와 고즈넉한 포구의 아름다운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월곶 해안가 일원에서 즐기는 다양한 어촌 체험 프로그램 및 공연,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자랑한다.

축제를 주관하는 월곶포구축제추진위원회는 수도권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가을철 2차 대유행 가능성, 많은 관광객 유입으로 인한 방역관리의 어려움과 참가자 안전관리 등 주요 사항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축제를 취소하는 것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옳은 결정이라고 생각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정부귀 축제추진위원장은 "축제 취소가 많은 아쉬움을 남기지만, 시민의 건강과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취소 결정을 하게 됐다"면서 "월곶포구축제를 기다리신 많은 시민과 관계자들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2년부터 진행된 월곶포구축제는 월곶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상인·어민 지역 단체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축제로 많은 시민에게 사랑받아왔다.

시흥/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