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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포스터. /대한체육회 제공
 

경인 체육의 희망이 뜬다. 경기·인천 엘리트 고교 선수들은 8일부터 14일까지 경북 구미시 등 12개 시·군에서 열리는 '2021년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한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경상북도·경상북도교육청·경상북도체육회가 주관하는 올해 체전에는 대학부·일반부 없이 경기도 고등부 선수 623명(남 390명, 여 233명)이 나선다.

주목할 경기도 고교 선수는 단연 안산공고의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87㎏ 이상급)이다. 박혜정은 안동대학교체육관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신기록의 경신을 노린다. 인천에서는 87㎏의 김수아(미래생활고)가 인상과 용상, 합계 모두에서 금메달을 점치는 분위기여서 팽팽한 대결이 예상된다.

경기 역도에선 올 시즌 1위 안산공고 김이안(64㎏급)도 박혜정과 함께 3관왕을 노린다.

경기체고 김지영(78㎏급)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시상대 최정상을 노린다. 의정부 경민고의 이혜빈(78㎏급)은 고등부 혼성단체전과 개인전 석권을 목표로 나선다.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 新 기대
인천 미래생활고 김수아도 금 점쳐
kt 박영현 유신고 야구부 메달권
인천체고 정동민·유서준 금맥 캘듯
레슬링·태권도·체조 승전보 전망


펜싱은 사브르에서 화성 발안바이오과학고의 황희근이 1인자다. 황희근과 함께 김준형, 김민준, 유태민이 단체전에 나설 예정이다.

가평고 김다은은 육상 단거리에서 괄목할 성장세를 보였다. 100m, 200m와 400m 계주에서 메달을 노린다. 1천600m 계주는 몸 상태를 끌어올린다면 나설 계획이다. 안산 원곡고의 비웨사는 남자 단거리에서 쟁쟁한 경쟁자들과 자웅을 겨룬다.

메달이 기대되는 단체 종목은 kt 위즈의 1차 지명을 받은 수원 유신고 박영현이 나서는 야구다. 김장빈 감독이 이끄는 배구 남고부 수원 수성고와 지난 6~7월 핸드볼 남고부 전국대회를 내리 제패한 이후봉 감독의 하남 남한고도 메달권이다.

하키에는 남녀 고등부 성남 성일고와 수원 태장고가 나선다. 조정부는 최근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수성고가 포항의 물살을 가른다.

인천선수단은 선수 1천170명, 임원 372명 등 1천542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대회 전체 41개 종목(정식 40, 시범 1개) 중 36개 종목에 출전하는 인천선수단은 금메달 17개 정도, 은메달 20여개, 동메달 50여개 등 도합 90개 정도의 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전력 분석 결과 예측되고 있다.

올해 대회에서 인천의 효자 종목은 역도와 수영(경영·다이빙), 사격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역도 여고부 김수아와 함께 남고부 81㎏의 박치환(소방고)도 정상권에 근접해 있다.

'다이빙의 도시'답게 수영 다이빙 종목에서 정동민, 유서준 인천체고 듀오가 남고부 스프링보드 1m와 3m에서 2개의 금맥을 캘 것으로 보이며 여고부 플랫폼 다이빙의 김서연(인천체고)도 금메달이 유력하다.

사격에선 남고부 공기권총 개인전에 출전하는 안남고 선수들과 여고부 공기권총 개인전의 예일고 선수들, 예일고와 옥련여고 선수들로 구성된 인천 선발이 출전하는 여고부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금빛 총성이 울릴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육상 여고부 400m에서 올 시즌 국내 랭킹 1위에 올라있는 박다윤(인천체고)이 계주와 개인 종목에서 금빛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보이며, 인일여고 선수들도 육상 트랙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예상된다.

금메달 3개 정도를 바라보고 있는 레슬링을 비롯해 태권도 등 체급 경기를 비롯해 체조 등에서도 승전보를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체전은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대학·일반부를 제외했다. 전국 17개 시·도 1만430명(선수 7천461명, 임원·심판 2천969명)이 참가해 40개 정식종목과 보디빌딩 시범종목 등 41개 종목을 놓고 겨룬다.

/김영준·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