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이 스타디움·글로브 라이프 필드·AT&T 스타디움 등 방문
SNS에 사진·영상으로 게재한 3곳은 돔구장 공통점 가져
3월 밝힌 '돔구장 건립 계획' 속도 붙을 것으로 분석
SNS에 사진·영상으로 게재한 3곳은 돔구장 공통점 가져
3월 밝힌 '돔구장 건립 계획' 속도 붙을 것으로 분석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를 이끄는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이 최근 미국 여러 돔구장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야구팬들과 인천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달 미국으로 출국해 돔구장이 있는 로스앤젤레스 '소파이(SoFi) 스타디움'과 텍사스 '글로브 라이프 필드', 'AT&T 스타디움' 등을 방문했다.
정 부회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과 영상으로 게재한 경기장 3곳은 돔구장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게시물에는 사진과 함께 돔구장을 연구하고 있다는 정 부회장의 설명도 포함됐다. 그가 지난 3월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청라'와 돔구장을 함께 건립하겠다고 밝힌 계획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풀이된다.
정 부회장이 다녀간 경기장은 여러 신기술을 적용했거나, 많은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춰 널리 알려진 곳이다.
영상으로 등장한 '소파이 스타디움'은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돔 형태의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경기장이다. 스타디움 한복판에는 삼성전자가 만든 양면형 커브드 형태의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있어 다양한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BTS)이 오는 11월 2년 만에 라이브 공연을 개최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개폐식 돔구장인 '글로브 라이프 필드'는 강풍이 불거나 무더위가 지속하는 상황에서도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건립됐다. 이곳은 지난 3월부터 SSG 랜더스 외야수로 뛰게 된 추신수의 친정팀 '텍사스 레인저스' 홈구장이기도 하다. 추신수는 지난 6월 이 경기장 전광판을 통해 '텍사스 레인저스'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그는 영상에서 "나중에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 방문해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식축구 경기장인 'AT&T 스타디움'은 최대 10만여 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돔구장으로, 미식축구 외에도 공연이나 여러 종목 경기가 열리고 있다.
정 부회장은 유통 관련 업무를 주된 목적으로 출장길에 올랐으나, 청라 돔구장 설계 시 구조나 형태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경기장 방문 일정을 세웠다고 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복합쇼핑몰과 돔구장을 함께 짓는 방식이 흔치 않다 보니, 최대한 다양한 형태의 경기장을 살펴보기 위해 방문했다"며 "그룹 내 여러 부서에서 돔구장 건설에 대한 법령을 검토하고 설계 방안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식축구 경기장인 'AT&T 스타디움'은 최대 10만여 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돔구장으로, 미식축구 외에도 공연이나 여러 종목 경기가 열리고 있다.
정 부회장은 유통 관련 업무를 주된 목적으로 출장길에 올랐으나, 청라 돔구장 설계 시 구조나 형태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경기장 방문 일정을 세웠다고 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복합쇼핑몰과 돔구장을 함께 짓는 방식이 흔치 않다 보니, 최대한 다양한 형태의 경기장을 살펴보기 위해 방문했다"며 "그룹 내 여러 부서에서 돔구장 건설에 대한 법령을 검토하고 설계 방안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돔구장·스타필드 함께 들어서면 '랜드마크' 기대감
기존 문학경기장의 활용 방안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인천시 "행정적으로 진행되는 건 현재 아무것도 없다"
기존 문학경기장의 활용 방안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인천시 "행정적으로 진행되는 건 현재 아무것도 없다"
돔구장과 스타필드가 함께 들어서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거라는 기대감이 감돌지만 그러기 위해선 기존 문학경기장의 활용 방안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인천시는 청라 돔구장 건립 시, 문학경기장의 활용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 현재 SSG 랜더스가 문학경기장을 홈구장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새로운 구장이 조성되면 이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신세계 측은 인천시에 고교야구가 문학경기장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인천시에 전달했지만, 인천시는 문학경기장 활성화를 위해 부족한 대안이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는 청라 돔구장 건립 시, 문학경기장의 활용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 현재 SSG 랜더스가 문학경기장을 홈구장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새로운 구장이 조성되면 이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신세계 측은 인천시에 고교야구가 문학경기장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인천시에 전달했지만, 인천시는 문학경기장 활성화를 위해 부족한 대안이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난 8월께 신세계 측과 돔구장 관련 논의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이후 추가 접촉은 없었다"며 "스타필드 청라 돔구장 건립을 위해 행정적으로 진행되는 건 현재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이현준·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