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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열린 아시아희곡축제 현장/아시아 시어터 써클 제공
 

아시아 희곡과 연극의 발전을 고민하는 세계 극작가들의 축제가 인천에서 열린다.

'아시아 희곡 축제 2021'(APF 2021·Asia Playwrights Festival)이 인천 중구에 있는 다락 소극장과 P&F시어터에서 1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행사는 '아시아 시어터 써클'과 인천 극단 MIR 레퍼토리가 주최·주관하고 한국 ITI-IPF가 협력한다. 아시아 시어터 써클은 아시아 희곡과 연극의 발전을 고민하는 세계 극작가들의 아시아 중심 연대 기구다.

또 한국 ITI-IPF는 유네스코 산하의 국제극예술협회(International Theater Institute)에 속해있는 세계 극작가 포럼(International Playwrights Forum)으로, 극작가들의 모임이다.

아시아 희곡 축제(AFP)는 아시아 극작가 중심의 축제로 ITI 70주년을 맞아 지난 2018년 인천과 부천에서 처음 개최됐고 2019년 인천에서 열렸다. 


'아시아 희곡축제 2021' 14일부터 17일까지
홍콩·네팔 극단 초청… 한국어 낭독극도


올해 아시아 희곡 축제에서는 한국을 포함한 8개국 14명의 극작가가 참여한다. 유럽 극작가들의 관심과 요청이 늘어 아시아에서 유럽 등으로 참가국을 확대했다.

참가국들은 자신들의 현대 희곡을 직접 무대에 올리거나 낭독극 방식으로 소개한다. '작가미팅'에서는 극작가들의 고민과 창작방식을 공유, 소통하는 교류 행사도 진행된다.

특히 2개국의 초청공연이 눈길을 끈다. 홍콩 극단 'Bill Aitchison Company'의 'It Won't Be Long Now'와 네팔 극단 'Indreni'의 'GHERO'를 보여준다. 또한 필리핀·인도·마케도니아·독일·이탈리아·한국 극작가들의 작품이 선정돼 한국어로 낭독 공연된다.

공연 후에는 토론으로 이어진다. 낭독공연에는 극단 MIR 레퍼토리, 떼아뜨르 다락, 예술터, 시박, 사람그리다, 놀이와 축제 등 인천의 6개 극단이 참여해 작품을 선보인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