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내과 김현미과장
김현미 화홍병원 소화기내과 과장

2021년 1월에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18년 국가 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암 중 대장암은 4번째로 많이 발생하며 나이가 증가할수록 빠르게 늘어나고 특히 65세 이상의 여성에서는 첫 번째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대장암은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한다고 알려졌으며,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그와 관련된 요인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환경적 요인 중 대장암과 가장 관련 있는 것은 음식이다. 포화지방산이 많이 포함된 붉은 고기나 육가공품의 과도한 섭취, 알코올, 흡연, 섬유질이 적은 음식 섭취는 대장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낮은 신체 활동과 운동 부족, 이로 인한 비만 인구의 증가 역시 대장암의 발생 위험도를 올리는 위험요인 중 하나이다. 


유전적 요인으로는 직계가족 중 대장암이 발병한 사람이 있거나(특히 55세 미만에서 대장암 발병) 가족성 샘종성 용종증(FAP)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과 같은 염증성 장질환 역시 대장암의 발생확률이 높다고 알려졌다.

과도한 고기섭취·음주·흡연 등 원인
직계가족 병력 있으면 발생확률 높아


갑자기 배변습관이 변하거나(설사, 변비), 변의 굵기가 가늘어지거나, 변에 피가 묻어나오거나 배변 후 잔변감이 지속되고, 복통 등 전반적인 복부의 불편감이 대장암의 초기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모든 암에서 그렇듯이 계속되는 피로감, 체중감소, 식욕부진, 소화불량, 오심, 구토 등의 증상과 함께 복부에서 종괴가 만져질 경우에도 대장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어떤 암이든 암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암의 조기 발견이다. 암을 발견했을 당시에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인가에 따라 치료 방법과 예후가 달라지기 때문에 암을 빨리 발견해 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대부분 증상이 이미 발생한 후에 검사하는 경우엔 이미 암이 상당히 많이 진행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즉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조기검진을 통해 암으로 발전하기 전에 미리 진행을 막을 수 있으므로 대장암 역시 조기 검진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대장 내시경을 통해서 대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선종성 용종을 확인하고 이를 제거함으로써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

50세 이후에는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5년 주기로 정기적인 대장내시경을 하도록 해야 하며 특히 대장질환 및 대장암의 위험군에 해당하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3년 이내의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서 조기진단과 예방을 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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