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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경기·인천 선수단은 전국체전 본대회 4일 차 금빛 질주를 이어갔다.

경기도 선수단은 11일(오후 5시 기준) 경북 일원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 39, 은 36, 동 53 등 총 128개 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 수는 서울(금 51, 은 31, 동 37)에 이어 2위, 전체 메달 수는 128개로 서울(119개)에 9개 앞서 1위다. 금메달 20개를 목표로 세운 인천시는 금 15, 은 16, 동 25개로 순항 중이다.

11일 경기도에선 남자 유도 경민고가 비상했다. 장민혁(3학년)은 포항대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19세 이하부 100㎏ 이상급과 무제한급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66㎏급 이도협(3학년)은 한판승 금메달, 60㎏급 윤현수(3학년)는 지도승 금메달을 따냈다. 55㎏급 정기영(3학년)은 절반을 내줘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오승용 경민고 유도부 감독은 "선수들이 모두 본대회에서 제 기량을 발휘해 기쁘다"며 "코로나19로 다른 지역보다 훈련량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남자 유도 장민혁 두체급서 2관왕
인천체고, 조정경기서 金 2개 추가


체조는 8일 수원농생명과학고의 남자 단체종합 우승과 개인 김하늘(2학년) 철봉, 이기주(3학년) 도마 금메달에 이어 여자부에서 경기체고(이지화, 김연지, 김민지, 김은서)가 171.800점으로 단체종합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리듬체조에선 흥진고 이예원(2학년)이 79.500점으로 서울세종고 이소윤, 고예진(이상 3학년)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인천시는 조정 경기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했다.

남자 싱글스컬에서 인천체고 서성우가 7분7초07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자 더블스컬(경량급)에선 인천체고 박하린과 장민이가 7분34초49로 정상에 섰다.

역도에서는 경기, 인천 모두 웃었다. 안산공고 박혜정(2학년, 87㎏ 이상급)과 김이안(64㎏급)이 3관왕을 거머쥔 데 이어 인천미래생활고 김수아도 87㎏급에서 인상 97㎏, 용상 123㎏, 합계 220㎏으로 3관왕에 올랐다.

볼링 남고부 2인조전에서 연수고 손규원과 효성고 장태준이 금메달을 합작했다. 수영 다이빙은 스프링보드 1m 인천체고 정동윤, 여자 양궁 50m 부개고 엄혜정 등이 금메달을 따냈다. 핀수영에선 경기체고 최원혁과 김민경이 계영 400m 금메달을 합작하고 각각 표면 50m, 짝핀 100m에서 우승해 2관왕을 차지했다.

수원농생명과고, 체조단체 종합우승
육상 랭킹 1위 박다윤 400m 승전보


단체 종목도 선전했다. 야구 1회전에서 이성열 감독이 이끄는 경기도 대표팀 유신고는 화끈한 타선과 묵직한 투수진이 고른 활약을 펼쳐 광주동성고를 8-1로 꺾었다.

지난 10일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육상(트랙)에선 400m 국내 여고부 랭킹 1위 박다윤(인천체고)이 예상대로 금빛 질주를 펼쳤으며, 허들 100m에선 김솔기(인천체고)가 결승 테이프를 먼저 끊으며 인천 선수단의 메달 레이스에 힘을 보탰다.

구미/김영준·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