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도 자리매김한 58년 역사의 '수원화성문화제'는 말 그대로 수원만의 축제가 아니다. 수원시와 자매도시인 해외 여러 국제도시가 참여하는 축제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현장 참여는 불가하지만 그 '끈끈한 우정'은 온라인에서 계속되고 있다.
12일 수원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전만 해도 수원시와 자매결연 또는 우호도시 협약을 맺은 국제도시 4~7곳의 공연단 등이 매년 수원화성문화제에 참여해 자국의 전통 공연을 선보이며 교류하는 장을 펼쳐 왔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탓에 이들이 한국을 찾기 어려워졌다.
다만 수원시가 수원화성문화제를 매개로 이어온 국제교류의 끈끈한 우정을 온라인에서 되살리고 있다. 올해 처음 '온라인 국제자매도시의 밤'을 준비하면서다. '온라인 국제자매도시의 밤'은 10월8일부터 오는 12월19일까지 유튜브 채널 '수원시국제교류센터'에서 열린다.
'원클릭! 세계 공연 여행'이란 부제에 맞게 손가락만 움직이면 11개 도시의 전통 공연을 집 안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수원 전통 공연팀 '예술 공동체 술래'가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선보이는 '깨비난장'을 비롯해 ▲항저우(중국) 가무원 전통무용 ▲가오슝(대만) 금응각 TV 인형극단의 인형극 ▲아사히카와(일본) 다이코 연맹 전통북 공연 ▲톨루카(멕시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 ▲하이즈엉(베트남) 예술문화협회의 민속무용 ▲클루지나포카(루마니아) 머르치쇼르 공연단의 민속 전통 공연 ▲프라이부르크(독일) 액션 시어터 파놉티쿰의 현대무용 ▲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 V.T 스테파노프 기념극장 발레단의 공연 등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만날 수 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