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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로고. /인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에 '스마트 시큐리티(Smart Security)'시스템이 도입된다. 기존 엑스레이(X-RAY) 장비를 'CT X-RAY'로 교체하는 것이 골자인데, 보안검색 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여객 편의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보안검색장 Smart Security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3D형태 인식 휴대품 안꺼내도 돼
검색효과 월등 여객 편의성 향상
공항公, 스마트시큐리티 시범사업


이 사업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번 출국장에서 CT X-RAY 장비를 운용하는 것이 뼈대다. 기존 X-RAY 장비는 2D 형태로 가방 등의 내부를 볼 수 있는 구조다.

이번에 도입하는 장비는 병원에서 사용하는 컴퓨터 단층 촬영(CT) 기법을 활용해 3D 형태로 사물을 인식할 수 있다. 휴대품 등을 직접 꺼내지 않더라도 여러 각도에서 사물을 볼 수 있어 위해 물품 등을 적발하는 데 용이하다. 이 장비는 폭발물 탐지 기능도 갖추고 있다.

여객 편의성도 향상될 전망이다. 승객 가방에서 노트북 등 전자기기를 꺼내지 않고도 보안검색이 가능하기 때문에 출국 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이는 공항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인천공항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약 110억원을 투입해 내년 하반기부터 CT X-RAY 장비를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제1여객터미널 3번 출국장에서 시범 운영한 후 운용 성과를 토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여객의 안전을 위해 보안검색 기능이 우수한 장비를 도입할 예정"이라며 "CT X-RAY 장비는 보안성뿐 아니라 출국 시간을 줄이는 등 여객 편의를 향상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