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학의 학생 선수들이 여전히 인권침해를 받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실태조사를 통해 인권침해를 받은 학생 선수들에게 전문 상담을 지원하고 조사를 희망하는 선수에 대해서는 사건으로 전환해 본격 조사에 들어갔다.
윤리센터는 13일 수도권 투기종목 보유 대학 9곳 중 교육 및 실태조사에 응한 6곳을 상대로 한 '스포츠인권 강화교육 및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응한 6곳의 학생 선수는 423명(심층상담 422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30명(7.1%)이 '직접 인권침해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인권침해 유형별로 폭력이 가장 많았고 사생활 통제와 괴롭힘, 성추행 등이 뒤를 이었다. 윤리센터는 30명 학생 선수 가운데 11명에 대해 전문 상담을 지원했고 이 중 조사를 희망하는 선수에 대해 신고절차를 안내해 사건으로 전환, 조사에 착수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