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우울·불안 등 정신건강 악화 우려가 큰 인천 지역 직장인의 마음건강검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14일 인천시 자살예방센터, 인천국제공항보안주식회사와 자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항공업계의 타격이 큰 가운데 인천시와 자살예방센터는 지난달 인천국제공항보안주식회사 임직원 3천400명을 대상으로 마음건강검사를 진행했다.

우울·불안·자살·외상 후 스트레스 검사 등을 통해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직원에게 심층 상담을 지원했다. 인천시는 이번 협약 이후 인천국제공항보안주식회사에서 생명지킴이(게이트키퍼) 교육, 찾아가는 상담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지역 사업장·기관과 협력해 직장인 마음건강검사와 심리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인천시 정형섭 건강체육국장은 "직장인의 정신건강 악화는 본인뿐 아니라 가정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인천 지역 직장인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역 사업장·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