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와 인천 영종도 주민들이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통합을 촉구하는 추진단을 결성했다.
인천·김포공항 통합 수도권추진단은 14일 인천시의회에서 출범식을 열고 인천·김포공항 통합 방안이 대선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활동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영종·김포 주민 단체로 구성
대선 공약에 반영 홍보 활동
추진단에는 사단법인 영종도발전협의회와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 김포공항 소음 농민대책위원회 등 영종·김포 주민단체로 구성됐다.
추진단은 인천공항이 2001년 개항 이후 고속 성장을 이뤘지만, 향후 2050년까지는 2% 미만의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가덕도와 대구경북권, 새만금, 경기남부권 신공항 건설 추진으로 항공 수요가 분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인천공항 개항 이후 김포공항은 국내선만 운영하기로 인근 주민들과 약속했지만, 현재도 5개 국제선이 운영되고 있어 김포·부천 지역 45만명이 소음 피해와 고도 제한 등 건강권, 재산권을 침해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한, 김포공항 기능을 인천공항으로 이전·통합하면 김포공항 부지를 활용해 수도권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데다 인천공항은 더 강력한 항공 허브 기능 등을 구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추진단은 인천·김포공항 통폐합 정책이 내년 대선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홍보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