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현 학생증사진
수원 영덕중 정서현
최근 교육부의 새로운 등교 지침 발표로 거리두기 속 등교 대책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부는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기조에 맞춰 등교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지난 12일 "올해 2학기 등교율이 78.8%까지 높아졌고 특히, 비수도권은 91.3%까지 높아졌다"며 "코로나19에 따른 교육결손을 회복하기 위해 2학기 전면 등교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과밀학급 감염 막기 어려울듯
수업 질 문제 전면등교 의견도


당사자인 학생들은 전면 등교와 온라인 수업 등 다양한 사회적 거리두기 속 등교 대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수원 영덕중학교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모(15)양은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해야 한다"며 "중학교에서는 전체 학생의 3분의1 등교 혹은 3분의2 등교로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했던 상황에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발생했고, 이 확산을 막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 영덕중학교는 학급당 학생 수가 28명이 넘는 '과밀학급'에 해당된다. 학생들은 등교 후 밀접접촉을 할 수밖에 없고, 그렇다면 감염을 막기란 어렵다는 의견이다.

박모(15)군은 "오프라인 수업의 비중은 늘려야 하나, 전면 등교를 하는 시기는 최대한 미뤄야 한다"고 말했다.

박군은 "그러나 온라인 수업을 많이 하게 되면 인터넷 불안정, 직접적인 활동의 제약으로 학생들의 수업의 질이 많이 떨어질 수도 있으므로 많은 학년이 오프라인 수업을 많이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이모(15)양은 전면 등교를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양은 "코로나로 수업의 공백이 생기고 전보다 수업의 질이 떨어진 지가 1년이 넘었다"며 "중학교에 입학할 때부터 온라인수업을 들어야 했던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배우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전면 등교를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계속해서 바뀌는 등교정책과 온라인 수업으로 혼란을 겪고 있지만 코로나 이전과 다름없이 끊임없이 배우고 시험을 치러야 한다. 등교 정책에 대한 입장은 달랐지만 학생들은 신속한 백신 접종과 팬데믹 상황의 진정으로 안정적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한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수원 영덕중 정서현

※위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