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복하천 갈산동 일원에서 지난 14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을 검사한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

고병원성 여부 판정까지는 약 3∼5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천시는 AI 긴급 행동 지침에 따라 해당 야생조류 분변 채취 지점 반경 10㎞ 지역을 예찰 지역으로 선정해 지역 내 가금농장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는 등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시는 복하천 일원의 반경 10㎞ 이내 약 50여 농가에서 사육중인 450만 수의 가금류 이동제한을 명령하고 검사 결과가 나오는 시점까지 축사 및 하천 주변에 대해 방역 소독에 나섰다. 검사 결과 저병원성인 경우 이동제한은 즉각 해제된다.

시는 "해외 겨울 철새의 국내 도래로 이천뿐만 아니라 경기 전역에 걸쳐 AI 유입 가능성이 큰 상황으로 가금 농가는 방역 시설과 소독설비를 신속히 정비하고 농장과 축사 소독, 손 세척과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